아버지가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언니의 연락을 받았다. 근 10년은 교류를 끊고 지내온 아버지의 소식이라 달갑지는 않았지만, 처음 그 말을 전해들었을 때에는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눈물의 이유가 '내 아버지여서'가 아니라, 치매걸린 아버지라는 짐을 안게되어 결국 강제희생할 수 밖에 없는 자식의 타이틀이 새겨진 것 같아 스스로...
요즘들어 부쩍 들으면 신이나는 노래가 많아졌다. 요즘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엠넷의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미션 무대가 나올때마다 그 무대에 쓰인 노래들이 너무 좋아 플레이 리스트에 한두개는 꼭 채워넣게 된다. 들으면 내적댄스를 유발하고 세상 치명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우울하고 단조로울 수 있는 출퇴근길이 내...
최근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단어가 생겼다. '감정 쓰레기통' 이라는 말인데, 꽤나 공감하는 이들이 많은 지 이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기분 상하는 일을 겪었을 때 친구에게 혹은 가족에게 울분을 토하며 자기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한 일을 받아주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들의 공통된 의견은 '한두번이면 봐주겠는데, 매번 하는 얘기라고...
면접을 보고 첫 출근을 할때만 해도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로 첫 신고식을 치른 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누가시키지는 않았지만 용돈이라던지 학비지원등의 경제적 지원은 기대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큰 고민이 필요치는 않았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점차 지쳐갔고, 대학에서 만난 다양한 친구들 중 속칭 '금수저' 친구들의 환경을 간접적으로 접할때에는 자유시간이 얼마 없는...
사람들이 MBTI 분석을 하며 자신의 유형을 전시하고 다른사람들과 비교하는 데에 뜨거웠던 시기가 있었다. 그렇다. 꽤 오래전 이야기다. "MBTI 유행 끝난지가 언젠데 무슨 열광을 해" 라고 말하면 할말 없을 정도로 좀 된 이야기다. 본인도 처음 MBTI 테스트가 유행했을때 무슨 유형이 나올지, 나에 대해 어떤 분석을 해줄 지 궁금하고 설레하며 해봤었다. ...
나는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꽤 바르게 자라고 있었다. 물려받은 교복처럼 펑퍼짐한 교복을 줄여입으려고 애쓰는 것을 빼고는 학창시절에 쉽게 빠질 법한 술,담배등의 유흥에는 흥미가 없었다. 게다가 고등학교에 들어서서는, 무려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이따금씩 강조하긴 하셨으나 방에 들어가서 공부하라거나, 성적표를 가져...
그렇게 힘든 어린시절을 보내다 어느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는 땅과 빌라라는 재산을 가지고 계셨었다. 그러나 자식들이 모두 아들이라, 집안 자체가 재산싸움터였다. 둘째인 내 아버지는 언제나 형에 대한 열등감에 의해 할머니의 재산을 탐닉했고, 변변한 직업을 갖지 않은 채 일확천금만을 바랐다. 그렇게 열등감을 갖던 형, 나에게는 큰아빠이신 분은 자수성가 ...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자주 찾아가 뵈며 집안일을 도와준 우리 어머니에게 할머니가 재산을 남기셨다. 오래된 빌라집 이었는데, 3층이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반지하에서 벗어나고자 그 집으로 이사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중학생이 된 나는 슬슬 고집스러운 자아가 생긴 시점이었고, 반항기가 겸비된 염세주의적 생각이 지배하고 있었다. 이사 준비를 하면서 나는 ...
세상이 내 맘대로 안 된다고 화만 내면 안 돼.애초에 그럴 필요도 없다. 매사 걱정도 팔자다.. 작은 일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몸에도 좋지 않다. 성적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그런 거지 뭐,실적이 올랐다가 떨어졌다 그런 때도 있지, 어쩌면 괜찮아 쉬어 가는 것도 좋아 모든 것이 때가 있는 거니까 그대가 남자라면, 친구를 만나 술 한 잔에 털어버리고 그대가 여자...
선배중에 꼭 한명은 꼰대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있다. 후배들이 항시 긴장하고 있기를 바라며, 그들의 잠깐의 요행도 아니꼬와 날카로운 언행을 일삼는... 그들이 모두 인성이 글러먹어서 그런것은 아닌 것 같다. 본인이 자처하여 악당역할을 맡지 않으면 이 집단이 바르게 굴러가지 못할까봐, 집단에는 규율이 있어야 하고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행...
초등학생이던 나는 어느날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리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한것이 아니라 본인이 일으킨것이 맞다. 지나가던 어른이 119에 신고해줬고, 철심을 박는 수술을 거친 뒤 입원했다. 그 당시 내가 몸무게도 적게 나가고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어서, 전신마취를 진행하면 깨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꽤 됐다고 한다. 그래서 수술 후 마취에서 깼을때 침대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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